이철우 지사, 협약 체결…유학생 유치 설명회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중앙아시아에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섰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 8일 저녁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살롬베콥대학교와 유학생 유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9일에는 비슈케크 아라바예브 국립대에서 300여명의 현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키르기스스탄 유학생 유치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한류, 경북의 정신문화와 산업 환경, 경북에서 이룰 수 있는 K-드림 등을 설명했다. 특히 일제 식민지 지배와 전쟁으로 희망이 없는 나라였던 한국이 기적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것은 새마을운동에 전 국민이 한마음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며 그 중심에 경북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삼성, LG, 포스코 등 세계적 기업의 기반이 된 경북이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스마트팜 등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중심지"라며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교육-취·창업-지역 정착의 선순환 체계가 이뤄진 경북에서 K-드림을 실현하라"고 말했다.
이 지사의 이날 특강은 키르기스스탄 현지어로 진행됐다.
지난해 11월에 열렸던 베트남 유치설명회, 올해 4월에 개최했던 몽골 유치설명회에 이어 세번째로 해당 국가의 현지어를 사용한 특강이었다.
이 지사는 해외 학생들의 나라를 존중하고 어떤 언어라도 표기가 가능한 한국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며 방문 국가마다 그 나라의 언어로 강연을 계속하고 있다.
특강이 진행될 때마다 현지 학생들은 높은 관심을 보이며 호응을 하고 있다.
이 지사의 특강에 이어 이상수 경북도 대학정책과장이 입국부터 초기 적응, 학업, 졸업 후 취업·정착까지 이어지는 경북도만의 특화된 외국인 유학생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또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진행하는 '외국인 유학생 취업패키지 2.0' 사업, 도내 39개 대학의 학위, 장학제도 등 우수한 교육여건을 소개하면서 현장 학생들의 관심을 끌어냈다.
경북도는 지난 4월2일 지자체 최초로 유입부터 사회통합까지 책임지는 '경북도 이민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경북을 아시아의 이주 허브로 만들겠다는 마스터플랜을 밝혔다.
이 지사는 "해외 인재 유치에 대한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이때 경북이 앞서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경북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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