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다리 안전할까?' 충북 진천군, AI로 이런 우려 씻는다

기사등록 2024/09/09 14:40:31

청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스마트 안전 진단 업무협약

진천군-청주대 출렁다리 스마트안전진단 업무협약식(사진=진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천=뉴시스] 연종영 기자 = 충북 진천군은 체험관광 명물이 된 이 지역 출렁다리의 안전진단을 청주대학교와 교량안전 전문업체가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군은 이날 오후 군청 소회의실에서 청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출렁다리 스마트 안전 진단 업무협약을 했다.

출렁다리를 건너가는 관광객이 늘면서 '처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문제점을 인공지능(AI)으로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문제해결 연구개발 사업'의 ‘인공지능을 활용한 출렁다리 스마트 안전진단기술’ 분야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청주대 산학협력단이 주관 연구기관을 맡고 이노은, 케이블브릿지, 케이블시설기술협회, 에이치이에스콘설턴트가 함께한다.

2026년 12월까지 도내 출렁다리 3곳에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인데, 이번 협약으로 진천군 초평호 하늘다리와 초평호 미르309 출렁다리가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청주대 산학협력단 등은 진천지역 출렁다리의 시·종점 앵커리지, 교량 중앙부, 교량 외부 등 4곳에 센서와 CCTV를 설치해 보행자 수를 계측하고 위험 요소를 실시간 진천군에 제공하게 된다.

이 연구가 마무리되는 3년차(2026년 말)엔 스마트 안전 진단 시스템을 설치해 계측 결과를 진천군에 제공할 계획이다.

연구대상에 포함된 '초평호 미르ㅜ309 출렁다리'는 총길이 309m로 중간 기둥 없는 다리(무주탑·無柱塔) 중 국내에서 가장 길다. 올해 4월 개통 이후 입소문을 타고 체험형 관광 명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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