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그룹 '지오디(god)'가 8일 방송된 JTBC 보도프로그램 'JTBC 뉴스룸'에서 데뷔 25주년의 의미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준형은 데뷔 25주년 소감으로 "제가 아빠가 되지 않았나. 우리 아기가 일곱 살인데, 우리가 한 사람의 인생보다 더 오래 활동을 했다는 게 신기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가락 하트와 함께 "더 중요한 건 25년 동안 우리를 지켜준 팬지오디(공식 팬클럽) 최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오디는 데뷔 후 25년이 흐른 지금 세월의 흐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준형은 "우리가 안무하는 걸 옆에서 볼 때 나이 들어가는 걸 느끼면 저는 조금 마음이 아프다. 반면에 서로 자기 자리에서 성공한 걸 보면 뿌듯하다. 그래서 우리 다섯 명이 모이면 변한 것 없이 똑같다고 느낀다"고 했다.
지오디가 '국민 그룹'으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수많은 히트곡들을 빼놓을 수 없다. 지오디는 '어머님께'부터 '거짓말' '촛불하나' 등 지금까지 수많은 명곡들을 남겼다.
이들은 자신들에게 곡을 선물해 준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에 대한 고마움을 이야기했다. 손호영은 "저희의 음악을 낳아주신 분이다. 무한한 리스펙트가 있다"고 했다. 또한 박준형은 "진영이가 줬던 팁들이 생각날 때가 있다. 녹음할 때 '서두르지 말고 비트를 느끼면서 해'라고 조언해 줬던 게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지오디는 오는 27일부터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단독 콘서트 '지오디 2024 챕터 0(god 2024 CHAPTER 0)'를 개최한다. 김태우는 3회차 전석 매진에 대해 "우리를 아직도 사랑해 주시고 우리가 노래하는 모습을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시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 분들이 키워주셨고, 내가 키운 자식이 늘 좋은 자리에서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윤계상도 "이번에 연습하는데 진짜 행복하다. 조금 있으면 팬들 앞에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하다"라며 팬들과의 만남에 들뜬 모습을 보였다.
한편 데니안은 앞으로의 목표로 미국 코첼라 무대를 언급했다. 데니안은 "언젠가 기회가 되면 코첼라 무대에 서고 싶다. 저희가 공연 위주의 활동을 하고 있지 않나. 누구 못지않게 라이브 공연에 자신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 저희가 코첼라에 출연하게 된다면 지오디 라이브를 마음껏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라면서 라이브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새 앨범 발매 계획에 대해서 박준형은 "너무나도 하고 싶다. 시간은 곧이지 않을까"라고 했다.
데니안은 10년 후 지오디의 모습으로 "뭔가 상상이 안 된다. 뭔가 돼 있다는 게 아니라 지금 모습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우도 "제가 좋아했던 가수들의 무대를 보러 갔을 때 제가 갖고 있던 모든 기억과 추억, 감정선들이 다시 명확하게 떠오르더라"라며 "지오디도 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가수로 오랫동안 남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한다. 앞으로 10년 후 지오디 모습도 무대 위에서 팬 분들과 함께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는 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chi10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