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iM증권이 9일 한솔케이칼에 대해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부문의 실적 회복세가 다소 더디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1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 밸류에이션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12.3배로 중장기 성장성이 높은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음에도 국내 반도체 소재, 부품 업종 평균인 13.8배마저 하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반도체 부분의 이익 증가 추세는 꾸준하고 안정적이지만 북미, 유럽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수요 둔화로 인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부연했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전방 고객사들의 가동률 상승 효과로 점진적인 개선세가 전망된다"면서도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부문 실적 회복세는 다소 더디다"고 평가했다.
그는 "프리커서는 하이 K 소재 공급이 3분기부터 가시화될 예정이며 기존 고객사 내 점유율 상승과 신규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면서 "퀀텀닷(QD) 소재는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반면 이차전지 바인더와 연결 자회사인 테이팩스의 이차전지 테잎은 북미,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국내 배터리 셀 업체들의 가동률 하락과 재고 조정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060억원, 영업이익은 6% 늘어난 38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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