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청한다면 기꺼이 돕겠다"
헤일리 전 대사는 8일(현지시각) CBS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트럼프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당신도, 그(트럼프)도 내가 준비가 됐다는 걸 안다"라고 답했다.
올해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을 뛰었던 헤일리 전 대사는 다른 주자들의 사퇴 물결 속에서도 가장 마지막까지 트럼프 후보와 겨뤘다. '슈퍼 화요일'을 기점으로 사퇴한 뒤 시간을 두고 트럼프 후보를 지지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나는 그(트럼프)와 지난 6월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그는 자신이 필요로 한다면 내가 준비돼 있다는 사실을 안다"라고 했다. 그러나 여태 트럼프 후보 측으로부터 요청은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그건 그(트럼프)의 선택"이라고 했다. 이어 "자신 선거 운동과 관련해 무엇을 할지 결정하건 그는 그렇게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만약 요청이 있다면 기꺼이 돕겠다"라고 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유엔 대사로 발탁됐다. 그가 대선 경선을 뛰기 시작하며 트럼프 후보는 인신공격을 비롯한 맹비난을 가했다. '새대가리'라는 비하까지 서슴지 않았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나는 언제나 트럼프에게 100% 찬성하지는 않는다"라며 "내가 그를 좋아하거나 언제나 100% 찬성해야 할 필요는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불일치보다 일치하는 부분이 더 많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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