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수석 "여야의정협의체에 전공의·의대생 대변할 단체 참여를"

기사등록 2024/09/06 15:14:30 최종수정 2024/09/06 16:08:52

"협의체서 합리적 안 제시하면 논의 가능"

"인력 추계 전문위원 의료계 추천 50%이상"

"의료 붕괴, 마비 표현은 너무 과도한 주장"

[인천=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29일 오후 인천 중구 용유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의료개혁 취지 및 방향'에 대해 보고를 하고 있다. 2024.08.2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김승민 기자 = 대통령실은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여야의정협의체 구성 제안에 긍정적 입장을 밝히며, 전공의 또는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단체의 참여를 희망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YTN '뉴스퀘어'에 출연해 "2000명이라는 숫자에 구애됨 없이 합리적인 안을 가져오면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라며 "여야의정 협의체가 구성돼 의료계 대표가 나와 합리적 안을 제시하면 충분히 논의 가능하다"고 밝혔다. 의대정원 문제와 관련해 의료계가 합리적 안을 제시하면 제로베이스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입장이다.

장 수석은 "의료계라는 데가 많이 나뉘어 있는 게 현실이고, 그 안에서 의견을 모으기가 굉장히 어렵지만, 여야가 함께하는 협의체에 대표성 있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집단행동으로 이탈해있는 전공의들, 그리고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단체, 가장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단체나 사람이 (협의체에) 들어오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 직속 의사 수급 논의 기구 구성과 관련해 "전문위원회라고 전문가들이 의사 인력 수급 모형을 짜고 여러 상황을 감안해 과학적으로 추계하는 틀을 만드는 기구인데, 의료계에서 원한다면 50% 이상을 의사단체에서 추전받은 전문가를 넣겠다"고 밝혔다.

장 수석은 응급의료 현장 붕괴 우려 여론에 대해 "매일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붕괴 직전이라든가, 이제 곧 마비된다고 그렇게 표현하는 거는 너무 과도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긴장감을 가지고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총력을 다한다면 이겨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의료대란이 발생할 거라는 우려에 관해서는 "특별대책을 마련했다"며 "당직병의원은 예전보다 훨씬 많은 4000곳 이상 준비돼 있고, 권역응급센터 외에도 15개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지정해 중증만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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