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여 '복지부 차관 경질' 주장에 "현시점 인사 거론 적절치 않아"

기사등록 2024/09/06 10:14:09

"지금은 의료개혁 흔들리면 안 돼"

"의료계 대화 참여 시 원점서 논의"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0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친한(친한동훈)계 등에서 제기된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에 대한 경질 주장에 대해 "지금 시점에서 인사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지금은 의료개혁 추진이 흔들림 없이 진행돼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료개혁 추진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걱정스러운 부분이 나타나고 있고 업무를 담당하는 고위직이 국민과의 소통에 있어 다소 부족함이 있다는 아쉬움에서 (당내 의원들이) 인사 문제를 거론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일관되게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민께 열린 자세로 겸손하게 소통하는 노력을 (보이도록) 개선하되 현재 업무 추진하는 사람에 대한 인사 교체 문제는 지금은 적절한 시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의사 증원 수도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 있나'라는 질문엔 "정부도 의료계가 (대화에) 참여하면 얼마든지 원점에서 논의를 시작해서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적정 (증원) 규모 논의에 열린 마음으로 참여할 입장을 갖고 있다"라며 "당도 마찬가지다"라고 답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사회의 가파른 고령화 추세와 수도권, 지방간의 의료격차를 감안하면 의사증원 자체는 서두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의료계를 향해선 "정부가 의료 정책 전문가들의 과학적 분석에 근거해 현재 의대 증원 규모를 결정했지만, 여전히 당과 정부는 의료계가 하루빨리 대화 테이블 돌아와 논의에 참여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지금이라도 2026학년도 의대증원 문제를 포함하여 의료개혁 문제에 대해 얼마든지 열린 마음으로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와 당의 입장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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