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에 "이익 못 보면 주가조작 아닌가"

기사등록 2024/09/06 09:52:34 최종수정 2024/09/06 10:10:53

"김건희 특검법 해야 할 이유 계속 추가돼"

"대통령 배우자도 범죄 저지르면 수사받아야"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부인한 데 대해 "주가조작으로 이익을 못 보면 주가조작이 아니란 말과 닮았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해야 하는 이유가 계속 추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 조작과 명품백 수수, 고속도로 특혜,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외압에 이어 어제는 총선개입 국정농단 의혹까지 불거졌다"며 "대통령 배우자고 범죄를 저질렀으면 수사를 받고 처벌 받는 게 공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 때마다 범죄 의혹들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쌓여가고 있다"며 "깔끔하게 특검으로 털어낼 건 털고 밝힐 건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길 바란다. 죄를 지었기 때문에 특검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한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을 거부하는 황당한 상황을 국민의 누가 이해하겠나"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반대하는 데 대해선 "국민의힘이 가짜뉴스로 국민을 선동하는 흉기가 되지말고 민생을 책임져야 하는 집권여당답게 내수경기회복을 위한 지원금에 대해서 검토하고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당이 계속해서 가짜뉴스를 유포하면서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며 "민생회복지원금법 어디에 현금을 살포한다는 내용이 있나"고 따져물었다.

이어 "그동안 수차례 현금이 아니라 사용기한이 정해져있는 지역사랑상품권이라고 설명했지만 현금살포라는 주장만 반복한다"며 "입을 열 때마다 그러는 걸 보면 가짜뉴스가 몸에 밴 모양"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민생회복금은 사용기한이 정해져있는 상품권을 지급해 소비를 지급하고 매출을 일으켜 내수경기 회복을 도모하기 위한 법안"이라며 "심각한 내수경기침체를 극복할 응급처치인데 반대하는 여당의 태도는 민생회복을 위한 의지가 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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