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후이성서 열린 제2회 심우주탐사 국제회의에서 계획 밝혀
화성서 생명체 흔적 탐색 목표…창정 5호 운반로켓 2대 발사 예정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류지중 텐원 3호 임무 총설계사는 전날 중국 안후이성 황산에서 열린 제2회 심우주탐사 국제회의에서 2028년을 전후한 톈원 3호의 두 차례 발사 임무를 통해 이 같은 목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무의 목표는 화성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것이다. 이와 함께 화성 기후와 진화, 화성 지질과 행성 내부의 진행과정 등도 살펴본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화성 표본 추출과 화성 궤도 내 랑데부, 행성 오염 방지 등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게 류 총설계사의 설명이다. 톈원 3호는 국제 협력을 통해 개발한 탑재체를 운반하고 세계 과학자들과 함께 화성 표본과 탐지 데이터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화성까지의 거리가 먼 만큼 이번 임무에는 창정 5호 운반로켓 2대가 사용돼 두 번의 로켓 발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화성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이 있을 때 거리가 약 5500만㎞ 정도이지만 가장 멀리 떨어진 경우에는 거리가 4억㎞에 이른다.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의 100배가 넘는 수준이다.
중국은 앞서 지난 6월 창어 6호를 통해 세계 최초로 달 뒷면의 샘플을 채취하고 귀환한 바 있다. 또 2021년에는 톈원 1호가 화성에 착륙해 화설 표면 사진을 전송하면서 중국이 화성 착륙에 성공한 두 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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