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 AI for All 글씨가 잘 나오게 찍어주세요."
5일 오전 9시(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24' 전시장 건물 중 한 곳인 '시티 큐브 베를린' 앞. 6일부터 본격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를 보기 위해 전 세계 각지에서 온 가전업계 및 미디어 관계자들이 적지 않았다.
특히 삼성전자의 올해 전시 주제인 'AI for All(모두를 위한 AI)'를 표현한 옥외광고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해 수십명이 단체로 모여 들었다.
이 옥외광고판이 전시된 곳은 시티 큐브 베를린으로 삼성전자의 단독 전시장이다. 이곳은 이번 IFA에서 가장 큰 전시장으로 6000㎡ 크기다. 그만큼 옥외광고판도 압도적으로 커서 전시회 관계자들이 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게 '규칙'처럼 돼버렸다.
전시장 건물들 사이 광장에는 올해 IFA(이파)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대형 조형물 'IFA 100'도 자리 잡고 있다.
이 앞에서도 수십명의 방문객들이 단체로 조형물 앞에 서서 'IFA'라고 환호성을 지르며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IFA 전시장 내·외벽에는 전 세계 가전업체들의 옥외광고로 가득 찼다. 특히 하이센스, 하이얼, 로보락 등 중국 업체들의 옥외광고가 많이 눈에 띄었다.
전시장 안은 막바지 전시 준비에 한창이었다. 세탁기와 냉장고 등 각종 가전 제품들의 위치를 조정하고, 부스를 점검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프레스 컨퍼런스 준비를 위해 컨퍼런스 행사장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삼성전자 전시장 안에는 개막 전 삼성전자의 프레스 컨퍼런스와 사전 부스투어를 하기 위해 온 700명의 미디어·파트너사 관계자들이 모여 들었다. 이들은 저마다 스마트폰, 냉장고, 스마트싱스 등 다양한 삼성 부스를 돌며 도슨트들의 설명을 듣느라 정신 없었다.
LG전자도 이날 미디어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전 부스투어를 진행했는데, 모든 부스 중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AI 로봇집사인 '이동형 AI홈 허브'였다. 이 이동형 AI홈 허브가 움직이고, 눈을 깜빡일 때마다 관계자들은 감탄사를 내뱉었다.
IFA의 개막 분위기는 베를린 시내 곳곳에서도 느껴졌다.
IFA 전시장으로 가는 도로 곳곳에는 'IFA'라고 씌어진 깃발이 수십개씩 걸렸고, 홍보 간판들도 셀 수 없이 많았다. 시내에서 IFA 전시장으로 가는 관광 버스들도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다.
IFA는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만큼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IFA는 현지시간 6일부터 10일까지 베를린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139개국 2200개 기업이 참가하며 방문객만 18만2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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