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방문 11번째 일정으로 홍성 찾아
9일엔 고향 보령 찾을 예정
김 지사는 이날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11번째 일정으로 홍성군을 찾아 홍주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대공연장에서 600여명의 도민을 만나 홍성 지역 각종 현안에 대한 지원 계획 등을 밝혔다.
김 지사는 우선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이 연내 도출될 수 있도록 정부에 강하게 요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내포신도시 명지병원과 관련해서는 "토지 대금 납부가 두 번 남은 상황인데, 전공의 이탈 문제 등으로 병원 경영이 어려워지자 납부 연기를 요청, 이를 수용했다"며 "다양한 방안을 두고 검토 중이다"라고 답했다.
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는 2026년 착공을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으며 검은반도체로 불리는 김산업 육성을 위해 ▲육상 재배 등 연구 ▲원초 생산 확대 ▲가공 및 수출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홍성군의 용봉산권역개발계획과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은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도록 연계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황토길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덕산에 조성하니 서산시민까지 이용하고 있다"며 "홍예공원 명품화 공사를 앞두고 검토해보라고 해놓은 상태"라고 했다.
축산 악취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김 지사는 스마트축산단지를 제시하며 "축산 악취 문제로 인한 주민 갈등을 오랫동안 봐 왔다"며 "세계적으로 메탄가스는 앞으로 큰 제약을 받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메탄 발생 축산물은 수출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지사는 "축산농들이 시설을 현대화할 수 있도록 1조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날 홍주읍성 복원을 위한 KT 홍성지사 이전에 대한 지원의 뜻도 내비쳤다.
홍성 발전을 위한 지역 간 화합도 강조한 김 지사는 "내포 사람들이 홍성·예산에 장벽을 치는 것도 아니고, 홍성에 살면서 예산 삽교로 출퇴근할 수도 있다"며 "홍성이냐 예산이냐, 내 거냐 네 거냐 따지는 것은 지역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경쟁보다 이웃과 상생하며 가야 한다. 교통이 발전하고 왕래가 잦은 상황에서 행정구역은 무의미하다"며 "홍성과 예산은 하나의 도시라고 생각하고 그 속에서 미래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오는 9일 고향인 보령을 찾아 도민과의 대화를 이어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r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