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기시다 방한…12번째 정상회담
대통령실 "한일협력 성과·향후 협력 논의"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6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마지막 정상회담을 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방한하는 기시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지속시킬 방안을 논의한다.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기시다 총리는 이달 말 퇴임하지만, 자신의 핵심 성과로 꼽는 한일관계 개선을 마무리하기 위해 한국 방문을 강하게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정상회담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퇴임을 앞두고 한일 셔틀 정상외교 차원 및 임기중 유종의 미를 거두고 양국간 발전 방향을 논의차 방한을 적극 희망해 성사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2022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첫 정상회담을 연 뒤 열한 차례 만났다. 이날까지 재임 중 총 열두 차례 마주앉는다.
양 정상은 지난해 3월 윤 대통령의 방일과 5월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한일 '셔틀외교' 체제를 복원시켰다.
곧이어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일 정상회의를 열고 3국간 안보·경제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양 정상은 마지막 회담을 통해 2년여간의 한일·한미일 관계 개선을 정리하고, 기시다 총리 퇴임 이후에도 이를 지속 발전시켜나가자는 뜻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그간 11차례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기시다 총리와 함께 만들어온 한일 협력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한일간 양자 협력, 역내 협력, 글로벌 협력 발전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는 그간의 총리 경험을 바탕으로 후임 총리의 대외 정책과 향후 한일관계 발전에 대해 건설적 조언을 계속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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