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아이돌은 왜 다르지?"…해외서 분석 다큐 잇따라

기사등록 2024/09/06 02:02:00
[서울=뉴시스] 디어 앨리스. (사진 = ITV1 생방송 토크쇼 '디스 모닝' 캡처) 2024.08.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최근 케이팝 그룹에서 외국인 멤버의 데뷔, 해외 현지화 그룹 등이 생기며 한국 엔터테인먼트를 집중 분석하는 다큐멘터리가 영국 BBC, 넷플릭스, 애플TV+ 등에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다큐멘터리 '메이드 인 코리아: 더 케이팝 익스피리언스(Made in Korea: The K-Pop Experience)'가 방영되면서 한국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심층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다큐멘터리엔 SM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북미 통합 법인이 영국 현지 엔터테인먼트사와 함께 현지화한 그룹 '디어 앨리스'가 출연했다.

디어 앨리스 멤버들이 100일간 서울에 머물며 SM에서 케이팝 트레이닝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다큐멘터리는 이들을 통해 보컬과 퍼포먼스, 트레이닝, 팀워크, 멤버 스타일 콘셉트 기획 등 아이돌 제작 과정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기존에 방탄소년단(BTS)을 주인공으로 한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와 블랙핑크를 주인공으로 한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등 케이팝 가수들을 다룬 다큐멘터리도 있다.

하지만 다큐 '메이드 인 코리아'는 가수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한국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심층 분석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평이 나온다.

6부작으로 구성된 다큐멘터리 '메이드 인 코리아'는 영국 현지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5시15분에 방송된다.

케이팝이 인기를 끌자 케이팝을 집중 조명한 다큐멘터리가 잇따라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21일 넷플릭스엔 8부작 다큐멘터리 '팝스타 아카데미: 캣츠아이'가 공개됐다. 다큐멘터리는 이들의 탄생 과정을 조명했다.

캣츠아이는 하이브와 미국 게펀레코드의 합작 걸그룹이다. 그룹엔 미국인 3명, 스위스인 1명, 필리핀인 1명, 한국인 1명으로 구성됐다.

지난달 30일엔 애플TV+에서 6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 '웰컴 투 케이팝: 아이돌 이야기'를 공개했다. 여러 케이팝 가수들의 무대 뒤에서의 노력 등을 내용에 담았다. DR뮤직 소속 4인조 다국적 걸그룹 블랙스완, 9인조 남자 그룹 아이돌 크래비티 등이 출연한다. 해당 다큐는 외국인 멤버가 한국어를 익히는 등 자기 삶과 무대를 위해 노력하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최근 연달아 공개된 작품들은 과거 바쁜 스타들의 모습을 다루기보다 하나의 장르가 된 케이팝이 기존 K팝의 영역과 틀을 뛰어넘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가는 과정을 담았다.

다큐멘터리 '메이드 인 코리아'에 출연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장윤중 공동대표는 "케이팝은 이제 화려한 의상과 완벽한 퍼포먼스 등이 결합된 '시각적 장르'"라며 "글로벌 현상으로 앞으로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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