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자체 공무원 일회용컵 사용 여전…"실천 앞장서야"

기사등록 2024/09/05 15:04:46

공무원 22.4% 일회용컵 사용…다회용컵 사용률 2.4% 불과

[여수=뉴시스] 전남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4개 환경 시민단체가 전남도청, 목포·여수·광양시청 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실태를 살펴본 결과 일회용컵 사용 비율이 22.4%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환경단체 회원들이 일회용컵 사용 자제를 촉구하며 벌인 1인 손팻말 시위. (사진=전남환경운동연합 제공) 2024.09.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변재훈 기자 = 전남 지자체 공무원들의 일회용컵 사용률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4개 환경 시민단체는 전남도청, 목포·여수·광양시청 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실태를 살펴본 결과 일회용컵 사용 비율이 22.4%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전국 각 환경단체가 벌인 모니터링의 후속 활동으로, 한 달이 지난 시점인 8월26일 점심시간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도청과 시청 3곳의 조사 대상 공무원 1286명 중 288명이 일회용컵을 사용했다.

한 달 전인 7월 조사보다는 소폭 감소한 수치긴 하지만, 개인 물병 또는 공유 컵을 사용하는 사례는 많지 않아 다회용컵 사용률은 2.4%에 그쳤다.

각 지자체 공무원의 일회용컵 사용 비율은 목포시 36.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도 26.3%, 여수시 21.8%, 광양시 5.3% 순이었다.

그나마 광양시는 일회용컵 사용률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전남도는 지난 7월 조사 당시 26.1%보다 다소 일회용컵 사용률이 올랐다.

환경단체는 "사실상 '공공기관 일회용품 등 사용 줄이기 실천 지침'이 유명무실하다. 공공기관부터 다회용컵 사용 실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환경운동연합 등 단체는 앞으로도 전국 각 환경단체와 함께 공공기관 일회용품 사용 실태 모니터링과 함께 관련 규제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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