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용 중지' 해피머니 강남구 본사 이틀째 압수수색(종합)

기사등록 2024/09/05 13:05:06 최종수정 2024/09/05 13:20:51

어제 이어 연이틀 압수수색…회계자료·운영자료 확보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해피머니 상품권 피해자들이 지난달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해피머니 상품권 피해자 간담회에서 환불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해피머니 상품권은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발발 이후 해피머니 가맹점 대부분이 해피머니를 활용한 결제를 차단하며 상품권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 2024.08.0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불거진 해피머니 상품권 피해 사건 관련, 경찰이 이틀째 해피머니 상품권 운영사인 해피머니아이엔씨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해피머니아이엔씨 본사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에 이어 연이틀째 압수수색으로, 경찰 관계자는 "전날 압수수색을 이어서 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해피머니아이엔씨의 회계자료와 운영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경찰서로부터 해피머니 상품권 관련 고소·고발 사건 54건을 이관받아 본격 수사에 나섰다. 금융범죄수사대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소속으로 주요 경제·금융범죄 사건을 다룬다.

앞서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자들은 티몬·위메프에서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권을 구매했으나 정산 지연 사태 여파로 환불을 받지 못하고 사용도 정지됐다며 류승선 해피머니아이엔씨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달 12일 기자간담회에서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강남서에 총 62건의 고소·고발이 접수됐으며 이 중 54건이 해피머니 관련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