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청문요청안 국회 제출…4일로 시한 종료
운영위 안창호 청문보고서 채택 가능성 낮아
국방위 보고서채택안 안올라가…사실상 불발
윤, 재송부 요청 후 이른 시일 내 임명할 듯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국회에 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와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송부 후 조만간 임명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와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은 지난달 16일 국회에 제출돼 4일로 청문보고서채택 시한(20일)이 지났다. 국회법(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날 국회는 운영위원회에서 안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 보고서 채택 가능성은 낮다.
더불어민주당은 안 후보자의 편향된 종교관, 동성애 및 차별금지법에 대한 편견, 성인지 감수성 등을 이유로 국가인권위원장으로 부적절하다며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안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올라가지 않아 사실상 기한내 보고서 채택이 불발되는 셈이다.
야당은 충암고 출신으로 윤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후보자에 대해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외압에 연루돼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충암파(충암고 동문)' 인사 영향력 행사와 계엄 준비설 등을 제기하며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국회법에 따라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에 국회가 응하지 않으면 윤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자를 임명하면 현 정부 들어 청문보고서 채택없이 임명된 28, 29번째 인사(장관급)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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