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일 대표, 5일 오전 경찰 참고인 조사 출석
"국민 기망·억압…사회의 큰 오점으로 남을 것"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빅5 병원' 중 한 곳인 서울대병원의 박재일 전공의 대표가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혐의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5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박 대표를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로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3분께 청사 앞에 나타난 박 대표는 "정부는 의료왜곡의 본질에 대해 무지한 채 그릇된 의료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며 "국민을 기망하고 억압하는 것을 정당화해 벌어진 이번 의료사태는 대한민국 사회의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공의 집단사직이 개개인의 선택이라는 박단 전공의 대표의 의견에 동의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고 "조사 잘 받고 오겠다"고 짧게 이야기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전공의들의 이탈을 주문하거나 지시 또는 지지해 전공의 수련병원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임현택 의협 회장과 비대위 당시 김택우 위원장, 주수호 홍보위원장 등 관계자를 업무방해 및 교사·방조 혐의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이와 관련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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