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4일 영국 정부를 대표해서 그렌펠 타워 화재 희생자들에게 사죄하고, 정의 구현을 다짐했다.
스타머 총리가 사죄하기에 앞서 영국은 이날 "정부와 규제 당국, 산업계의 수십년 간에 걸친 실패가 그렌펠 타워를 72명의 목숨을 앗아간 '죽음의 덫'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7년 발생한 그렌펠 타워 화재에 대한 수년에 걸친 공개 조사는 화재 참극의 '단일 원인'은 없다면서, 부정직한 회사들, 약하고 무능한 규제 기관, 그리고 안일한 정부의 조합이 그렌펠 파워를 불에 잘 타는 외장재로 덮어 2차대전 이후 영국 땅에서 가장 치명적인 화재 현장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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