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광화문광장 내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는 서울시의 계획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찬성한다는 응답이 근소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세종로 일대 국가상징공간(가칭 감사의 공간) 조성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의한다'가 49.5%, '동의하지 않는다'가 42.6%였다. '잘 모름·무응답'은 7.9%였다.

동의한다는 응답은 70대 이상(63.2%), 60대(52.0%), 18~20대(51.5%), 30대(51.3%)에서 과반을 차지했다. 도심권(58.6%)과 동북권(52.5%), 서남권(50.6%)에서 동의 비율이 높았다.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0대(57.9%), 50대(48.6%)에서 많았다. 지역적으로는 서북권(46.7%)과 동남권(45.2%)에서 많았다.

국가상징공간 조성 시 6·25 참전 22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 변화 여부에 관한 질문에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50.4%,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42.1%였다. '잘 모름·무응답'은 7.5%였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70대 이상(68.8%), 60대(58.0%)에서, 그리고 도심권(53.3%), 동북권(53.1%)에서 많았다.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40대(58.5%), 30대(50.2%)에서 우위였다. 지역적으로는 동남권(46.5%)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6·25 참전 22개국 청년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우리 정부와 지자체 노력 필요성에 관한 질문에는 '필요하다'가 79.2%, '필요하지 않다'가 14.8%, '잘 모름·무응답'이 6.0%였다.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은 18~20대(84.4%), 40대(82.6%)에서, 지역적으로는 서남권(85.2%)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50대(22.8%)와 서북권(19.3%)에서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시 홍보담당관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이뤄졌다. 유무선 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면접조사(50%)와 무선 RDD ARS 전화조사(50%)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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