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인천성모병원 "우리 동네 생애말기돌봄을 찾아서"

기사등록 2024/09/04 16:55:40

22개 동 통합돌봄 간호직 담당자 대상 교육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천 부평구는 최근 사흘에 걸쳐 부평6동 행정복지센터에서 22개동 통합돌봄 간호직 담당자를 대상으로 '우리동네 생애말기돌봄을 찾아서' 교육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부평구 특화사업인 '지역사회 생애말기돌봄 대상 통합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첫 단계로 마련됐다.

교육 과정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가 기획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가인 김대균 센터장의 기본교육을 비롯해 전문간호사의 현장실무 등 전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호스피스-완화의료의 이해와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돌봄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기본교육(1강) ▲대상자를 생애말기로 판단하는 근거 및 확인방법(2강) ▲실제 가정호스피스 사례를 통해 임종환자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3강) 순으로 진행됐다.

앞서 구는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의 현장주도학습 프로그램 신청을 통해 이번 교육 예산을 확보하는 등 센터와 협력했다.

이번 교육으로 각 동 담당자는 통합지원 대상자인 65세 이상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방문 상담하는 과정에서 생애말기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를 가려내는 기준을 습득하게 됐다.

동 담당자는 암·심혈관질환·치매 등 질환으로 인한 대상자의 상태변화 관찰을 통해 생애말기로 확인되면 방문형 완화의료가 가능한 1차 의료기관과 연계해 가정 내 의료돌봄을 지원한다.

김대균 인천성모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장은 "아직도 말기 암환자로 임종기에 다다른 일부만이 호스피스 완화의료 혜택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교육은 암 환자 외에 지역사회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환자들이 가정 내 돌봄을 시작하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평구 관계자는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내 집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난 5년간 통합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지원했다"며 "한발 더 나아가 주민의 생애말까지 돌봄 공백없이 지원하는 '통합돌봄도시 부평'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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