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교사단, 9월 모의평가 수학 출제 경향 브리핑
"지난해 수능 및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쉬운 수준"
"6월보다 공통과목 난도가 낮아졌고 계산량 줄었다"
"작년 9월 2520명보다 적고 수능보다 만점 많을 듯"
EBS 현장 교사단 소속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이날 오전 세종 교육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2025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수학 출제경향을 이같이 평가했다.
심 교사는 "표준점수는 6월 모의평가(최고점 152점)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분명히 예측된다"며 "공통과목(수학Ⅰ·Ⅱ)에서 한두 문항 정도의 변별력이 낮아졌다. 계산도 줄여서 수험생들이 30문항 전체를 충분히 확인할 시간을 확보해 주는 문제가 출제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상위권도 접근 가능한 문항들이 다수 출제됐다"며 "공통과목 난도가 낮아졌다는 점, 계산량이 줄었기 때문에 6월보다 쉽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심 교사는 "6월 모의평가 기조와 마찬가지로 문제풀이 기술을 요하는 문제보다 개념을 충실히 학습한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나친 계산을 요구한다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은 배제됐다"고 했다.
정부가 정의한 '킬러문항'도 출제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사교육에서 문제 풀이 기술을 익혀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 공교육 내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풀이 시간이 과도하게 오래 걸리는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상당히 조심스럽지만 만점자 수는 지난해 9월 모의평가(2520명)와 올해 6월 모의평가(697명)의 사이인 1000명 내외에서 나오지 않을까"라며 "하지만 최상위권 변별력은 확보한 시험이었다"고 관측했다.
심 교사는 상위권을 변별할 수 있는 고난도 문항으로 공통과목 21번과 22번을 꼽았다. 수학Ⅱ 21번은 삼차함수의 미분계수를 구하는 문항, 수학Ⅰ 22번은 수열의 귀납적 정의를 이해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해당 문항에 대해 "문제풀이 스킬, 반복 학습으로 풀 수 있는 문항이라 하기 보다 얼마나 많은 생각과 사고를 해 왔는지에 따라 달랐을 것"이라고 했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매우 높아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148점), 6월 모의평가(152점)와 비교해 쉬워져 난이도 널뛰기를 우려할 수준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심 교사는 "6월과 9월 두 모의평가의 난이도가 어렵기도 했고, 쉽기도 했지만 개념적 학습을 중시하고 있다는 메시지는 분명했다"며 "공식을 적용해서 계산을 줄이는 요령이 아니라 교육과정 상의 성취기준을 명확히 점검하는 학습 방법이 중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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