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형 늘봄+' 시작…"질 높은 초등교육 제공"

기사등록 2024/09/04 11:15:00 최종수정 2024/09/04 12:10:52

돌봄시설 전문성 활용 맞춤형 프로그램

서울공예박물관 등 체육·문화 시설 연계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가 방과후 돌봄을 위해 시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활용한 '서울형 늘봄+(플러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자원연계로 아이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국가 돌봄사업이다. 올해는 초1 대상으로 희망하는 초등학생 누구나 두 시간의 늘봄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받는다.

'서울형 늘봄+'는 서울시가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늘봄학교에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공간, 인력과 프로그램·강사를 지원함으로써 질 높은 초등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먼저 '초등돌봄시설 연계형'은 공간과 프로그램 부족으로 늘봄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들을 위해 인근의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을 활용, 돌봄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2학기부터 거점형 키움센터 6곳이 인근 11개 초등학교와 협약을 체결해 학기 중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방학기간에는 주로 오전 시간대에 늘봄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과대·과밀학교의 공간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45개소 지역아동센터 내에 약 350명의 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학교 밖 늘봄학교'를 조성해 아동 수요에 맞춘 놀이·학습·프로그램 및 공간을 제공한다. 

또 서울공예박물관, 동물복지지원센터,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등 서울시 기관별 특성이 반영된 프로그램도 신설, 운영한다.

이달부터 주 1~2회,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8개 기관에서 총 134회에 걸쳐 운영되며, 최대 25개 학교에서 5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다.

현재 동물복지지원센터,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식물원,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 정원박람회, 자치구체육회, 서울역사박물관 프로그램이 상시 접수 중이며, 학교가 신청하면 연계·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3월에는 강서구 화곡동 일원에 개관 예정인 강서 거점형 키움센터를 학교 밖 늘봄학교 특화시설인 '서울형 강서 늘봄센터(가칭)'로 개편해 지역 내 늘봄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조성 예정지 인근으로 1㎞ 이내에 6개, 3㎞ 이내에 18개 초등학교가 있으며, 이들 학교의 초등 1~2학년생들이 늘봄센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형 늘봄+' 신청을 희망하는 학교는 서울시 저출생담당관 늘봄학교지원팀(02-2133-5052, 5053)으로 문의하면 신속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기존에 운영 중인 초등돌봄시설과 문화·체육시설을 활용해 현장성과 전문성을 살린 '서울형 늘봄+'가 양육자와 학생 모두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관심있는 초등학교에서는 적극 신청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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