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홈페이지 통해 안내…"사용 전 길이 확인도"
완강기는 공동주택, 숙박시설, 업무시설, 복합 건축물 등 주요 건물의 3층 이상 10층 이하에 설치된 피난기구다. 복도와 계단을 이용해 대피하지 못할 경우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다.
특히 숙박시설(휴양콘도미니엄 제외)의 경우 객실마다 완강기 또는 간이 완강기를 설치하도록 돼 있는데, 간이 완강기의 경우 연속 사용이 불가능해 두 개 이상을 설치해야 한다.
올바른 완강기 사용 방법을 보면 우선 지지대 고리에 완강기 고리를 걸고 잠근다. 지지대가 접혀 있는 경우 이를 펴서 창 밖으로 밀고, 밑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 후 줄을 아래 바닥으로 던진다.
이어 안전벨트를 가슴 높이까지 착용한 뒤 고정링을 가슴 쪽으로 당겨 착용하고, 벨트가 풀리지 않게 양팔을 쭉 뻗어 벽면을 짚으면서 하강한다.
아울러 층수에 따라 적용 가능한 완강기 길이가 다른 만큼 완강기 사용 전 길이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완강기 사용법과 관련한 그림과 영상은 소방청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 '소방청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완강기 사용 체험이 가능한 전국 13개 안전체험관과 소방서 77개 체험시설 목록도 볼 수 있다. 광나루안전체험관, 보라매안전체험관 등 서울 25곳, 부산119안전체험관 등 부산 10곳 등이다. 체험 가능 일정은 해당 기관에 문의하면 된다.
소방청은 향후 숙박 관련 단체 및 숙박 예약 플랫폼, 아파트 관련 업체 등과 협력해 승강기, 객실 TV, 업체 홈페이지 등에도 완강기 사용법 그림과 영상을 게시할 계획이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국민 누구나 올바른 대피 방법을 숙지할 수 있도록 홍보 채널과 방식을 보다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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