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등판' 해리스 첫 시험대…공동체 유세하며 토론 준비
CNN은 3일(현지시각) 계획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해리스 후보가 오는 5일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를 찾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는 이곳에서 내주까지 머물며 TV토론 준비에 매진할 예정이다.
해리스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오는 10일 ABC 주최로 첫 TV토론을 진행한다.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진행되는 이번 토론은 대선 주자로 등판한 해리스 후보의 첫 시험대로도 평가된다.
CNN은 "9월10일 토론은 해리스 후보에게는 대규모 청중과 대화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자신을 명확하게 대조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후보 간 TV토론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해리스 후보 등판 전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6월 트럼프 후보와 한 차례 토론에서 맞붙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을 앞두고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참모들과 모의 토론 등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토론의 성적표는 참사 수준으로 부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TV토론에서 보여준 부진은 결국 후보 교체로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그와 교대한 해리스 후보는 이번 토론을 통해 대선 주자로서 자신만의 역량을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와 관련, 해리스 후보 측은 일단 '올타임 온마이크'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신 발언 차례가 아닐 때에도 마이크를 켜둠으로써 트럼프 후보의 통제 불가능한 모습을 최대한 부각한다는 것이다.
이는 트럼프 후보에 청중의 시선을 돌림으로써 해리스 후보를 향한 검증의 날을 상대적으로 무디게 하는 전략으로도 평가된다.
이와 관련, 트럼프 후보 캠프는 반대로 발언 순서가 아닌 후보의 마이크를 꺼놓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두 후보 측은 이를 중심으로 토론 규칙을 두고 계속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해리스 후보는 이번 토론 준비와 동시에 피츠버그 현지에서 커뮤니티 방문 등 일정도 소화한다. 피츠버그가 있는 펜실베이니아는 이번 선거 경합주 중 19명으로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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