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용버스 투입, 택시 1365대 출퇴근 시간대 집중 운행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가 오는 4일로 예고된 경기지역 버스노조의 총파업과 관련해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관외 노선버스의 운행 중단에 대비해 일부 노선 예비 차량 투입과 함께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을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이다.
3일 시에 따르면 이번 파업으로 인해 운행 중단이 예상되는 노선은 총 7개다. 관외 노선인 시내버스 1번, 2번, 23-2번, 81번과 제1 수도권 순환 고속도로를 통과하는 광역버스 8106번, G8808번, 8450번 등이다.
이에 시는 우선 1번 버스의 파업으로 대체 노선이 없는 지역에 시 공용버스 2대를 투입한다. 이 버스는 오전 출근과 등교 시간에 삼미시장, 신천역, 한국조리과학고 등을 연결하는 일부 구간을 운행한다.
또 개인·법인 택시 총 1365대가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운행하도록 개인택시조합과 택시 회사에 협조를 요청했다.
단 해당 노조가 파업해도 관내 시흥·녹색교통은 정상적으로 운행한다. 또 안산시의 운수업체인 경원여객 등 관내를 통과·운행하는 약 86%의 노선도 정상 운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파업 정보를 시청 누리집을 통해 수시로 제공하는 가운데 버스정보시스템(BIS)을 통해 파업 안내 메시지를 송출하고, 문자를 발송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임병택 시장은 “비상 수송 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택시와 대체 노선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자가용 함께 타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버스노동조합 협의회는 공공관리제(준공영제) 시급 12.32% 인상, 민영제 시급 21.86% 인상 등을 요구하며, 4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노조는 3일 최종 협상을 벌인다. 결렬되면 내일 첫 차부터 전면 파업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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