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프서울'엔 김기린~사라세노까지 다채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코엑스서 4~8일까지 개최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프리즈 서울 2024'에 참가하는 갤러리현대가 전준호(55)솔로 부스로 K아트의 위상을 높인다. 오는 4~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프리즈 서울'은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KIAF)와 3회째 펼치는 아시아 최고 아트페어다. 가고시안, 하우저앤워, 데이비드 즈워너, 페이스 등 전 세계 유명 화랑 등 국내외 110여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4월 열리는 아트바젤 홍콩과 아시아 양대 아트페어로, '키아프프리즈'는 9월 전 세계 미술인을 한국으로 집결시키고 있다.
세계적인 화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참가한 갤러리현대는 전준호의 단독 전시로 미래지향적인 조각·설치미술을 선보인다.
그동안 '문경원 전준호'로 더 유명했던 전준호는 이번 전시에 홀로 나선다. 2014년 갤러리현대에서 개최한 개인전 '그의 거처'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개인전이기도 하다. 작가의 이번 솔로 부스는 ‘해체, 파편, 확산’을 키워드를 중심으로 제작한 시간의 순환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컴퓨터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딥 러닝 기술로 생성된 이미지들을 재조합하여 조각으로 구현하거나 낡고 오래되어 바스러지는 건물의 벽을 금속으로 재현하는 등 현대 사회의 역설을 우회적으로 드러내는 신작을 선보인다.
'바늘과 꽃'(2024)과 '뼈, 꽃'(2024)은 인류가 사라지고 종말을 맞이한 지구에서 식물의 흔적을 발견한 지능체가 인공지능을 통해서 식물의 형태를 유추해 가는 과정에서 만들어낸 가상의 디지털 시뮬레이션 데이터의 이미지를 금속 조각으로 구현한 작품도 공개한다.
한편 갤러리현대는 '키아프서울'에도 참가,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중견 작가와 젊은 작가,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해외 작가의 설치 작업 등을 선보인다. 김기린, 김민정, 김성윤, 김창열, 도윤희,성능경, 양정욱, 이강소, 이강승, 이건용이슬기, 이승택, 이명호,이진한, 유근택, 정상화, 케니 샤프, 토마스 사라세노의 작품을 전시 판매한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키아프 서울(Kiaf SEOUL 2024)에는 22개국 206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제3회째 공동 개최하는 키아프와 프리즈의 관람 티켓은 홈페이지(https://kiaf.org/ko/visit-ticket)에서 예매 가능하다. 두 개의 전시를 볼 수 있는 VIP 티켓 가격은 25만 원이다. 일반 관람은 4만~8만 원. 프리즈서울은 4~7일, 키아프 서울은 4~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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