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본감시 입원환자수 한주 사이 20.1% 감소
병원체검출률·하수내 농도도 전주보다 줄어
유행 정점 지났어도 고위험군 접촉 유의해야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코로나19 발생 동향 감시체계에서 유행 약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방역당국은 인구 이동이 늘어나는 추석 연휴 고위험군 보호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은 2일 질병청 백브리핑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 수 등 여러 감시체계에서 모두 (코로나 유행)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34주차 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수는 1170명으로 33주(1464명) 대비 20.1% 감소했다.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 입원환자수도 33주 59명에서 34주 46명으로 한 주 사이 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은 4.4%p, 하수기반 감시상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는 4%p 떨어졌다. 또한 응급실 내원 환자 수도 7월부터 증가하다 33주(1만3250명)에 증가세가 둔화된 후 34주(8025명)엔 감소했다.
질병청은 이러한 지표 변화에 따라 올해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위험군 보호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현행 코로나19 관리지침에 따르면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출입자와 종사자는 코로나19 증상이 있을 경우 출입을 자제해야 하며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질병청은 합동전담대응팀 운영을 통해 환자 발생 초기부터 시설·보건소와 함께 요양시설 위험도를 평가하며, 현장역학조사 등 고위험군을 관리하고 있다.
홍 국장은 "아직까지 감염병예방수칙을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준수해줄 필요가 있다. 감염취약시설을 방문하거나 고향을 방문하는 등 고령층을 만날 때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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