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2차전에서 77-65로 승리
오는 3일 우리은행과 맞대결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국민은행이 일본 히타치 하이테크를 꺾고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첫 승을 신고했다.
국민은행은 2일 오후 2시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이테크와의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77-65로 이겼다.
지난달 31일 1차전 당시 일본 토요타 안텔롭스(64-74 패)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지만 오늘 히타치를 잡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주인공은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에서 돌아온 슈터 강이슬이었다.
강이슬은 8차례 3점슛과 함께 총 33점을 뽑으며 국민은행을 승리로 이끌었다.
15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 나가타 모에, 10점 7도움을 기록한 유망주 허예은도 대단했다.
마수걸이 승을 따낸 국민은행은 오는 3일 오후 4시30분 아산 우리은행과 A조 3차전을 치른다.
2023~2024시즌 WKBL 챔피언결정전 당시 우리은행에 당한 패배를 복수하겠다는 각오로 무장한다.
국민은행은 1쿼터부터 히타치를 몰아쳤다. 나가타 모에, 강이슬, 나윤정, 성수연, 허예은 등이 골망을 흔들어 20-7로 앞서갔다.
연패 위기에 처한 히타치도 반격에 나섰다. 2쿼터에서 26점, 3쿼터에서 18점을 뽑으며 51-59까지 쫓아갔다.
국민은행도 잠시 흔들렸지만 강이슬의 4연속 3점포로 응수했다.
마지막 4쿼터도 치열한 분위기가 펼쳐졌다.
히타치는 57-61로 3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국민은행은 나가타 모에와 강이슬의 자유투와 함께 연이은 페인트존 득점을 더해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날 국민은행은 2점슛 성공률 40%(히타치 38.8%), 3점슛 성공률 36.7%(히타치 35.3%), 자유투 성공률 85.7%(히타치 52.9%)를 기록하며 내외곽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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