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컨택리스 카드 인지도 80.5%…전년 20.7%↑
해외여행 필수품 '트래블카드' 컨택리스 결제 경험
해외결제, 편의점 61.2%. 레스토랑, 슈퍼마켓 순
사용국가 일본(53.4%)·싱가포르(15.5%)·영국(10.3%)
#2. 오는 10월 미주로 여행을 떠나는 남성 B씨도 "여행비의 절반 이상을 카드로 결제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B씨는 지난해 유럽 여행에서 유로와 현지화폐로 환전했지만 수수료도 부담이었고, 주요도시에서는 화폐보다 카드 사용을 더 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화폐 사용시 결제 금액은 맞는지 우려되고 잔돈이 주머니에 가득한 것 보다는 사용이 간편한 카드와 페이(pay) 사용이 더 편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해외여행에서 현지 화폐를 환전하는 비율보다 카드와 컨택리스 카드를 사용하는 비율이 예년보다 높아졌습니다.
외화 환전시 수수료 부담에 여행 후 잔돈 환전도 걱정 없는 간편 결제가 유행을 하면서 이른바 트래블 카드를 활용한 컨택리스 결제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인데요.
최근 글로벌 결제기술기업이 조사한 결과 컨택리스 결제에 대한 인지도와 경험이 최근 1년 새 큰 폭으로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도 나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일 비자(Visa)가 '올해 컨택리스 결제 및 해외여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컨택리스 카드 및 결제에 대한 인지도는 지난해 59.8%에서 올해는 80.5%로 증가했습니다.
컨택리스(Contactless·비접촉식)카드는 카드를 단말기에 꽂지 않고 스마트 기기 등을 갖다 대기면 결제가 되는 시스템을 말하는데요. 실제로 컨택리스 결제를 사용 경험이 있는 사람들도 45%로 지난해 대비 6배나 늘었고, 연령층에서도 20대가 88.5%, 아이폰 사용자는 87.5%에 달했습니다.
관련업계는 트래블 카드와 컨택리스 결제 사용이 높아지면서 올해 인천공항에서의 환전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8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컨택리스 결제 만족도도 높았는데요. 해외에서 경험해본 응답자일수록 높은 만족도와 향후 이용 의향이 동시에 높게 나타났습니다.
해외 컨택리스 결제 경험자의 86.9%가 만족했다고 답했습니다. 해외 컨택리스 결제 경험자의 90.9%가 향후 1년 내 재이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험자들은 컨택리스 결제의 장점으로 신속성(47.8%), 위생성(20.4%), 보안성(13.1%) 등 순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해외 여행자들의 필수품인 '트래블카드'를 통해 컨택리스 결제를 경험해본 비율이 높았습니다.
해외 컨택리스 경험자 중 절반에 가까운 47.9%의 응답자가 기존 카드를 탭하는 방식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개방형 교통결제(오픈루프, Open-loop)시스템이 도입된 국가에서 사용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 트래블 카드 사용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여행자금 중 일부는 외화로 환전할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컨택리스 결제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편의점으로 61.2%가 사용했습니다. 이어 레스토랑(56.2%), 슈퍼마켓(44.6%) 등이 뒤를 이었고, 호텔 및 리조트(25.6%)와 면세점(24.8%)에서도 결제가 많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용 국가는 일본(53.4%), 싱가포르(15.5%), 영국(10.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공항여지도
국내공항은 신속하고 빠른 출입국 시스템에서 검역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의 암흑기가 지나고 승객 수가 회복되면서 공항에서 벌어지는 각종 해프닝과 평소 궁금했던 공항 속 이야기들을 독자들이 알기 쉽게 풀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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