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포함' 구덕운동장 재개발, 부산시민 찬반 박빙·서구는 반대 압도

기사등록 2024/08/30 18:30:10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여론조사 실시

혁신지구 사업 재원조달 방식 반대 많아

[부산=뉴시스]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 도시재생혁신지구 복합개발 조감도 (그림=부산시 제공) 2024.08.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에 대한 부산시민과 서구민의 여론조사 경과 부산시민은 찬반이 팽팽했지만, 서구는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부산시는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총 8일간 실시한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 추진에 대한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조사는 설문지를 활용한 온라인 방식으로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서구 외 부산시민 500명, 서구 주민 500명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4%P이다.

이번 조사는 구덕운동장 재개발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향후 정책 결정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 문항은 ▲축구전용경기장·체육시설·문화시설을 조성하는 구덕운동장 재개발 찬성 여부 ▲현 사업추진 방식인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사업(일부 주거시설 건립)을 통한 재원 조달방식 찬성 여부, 2가지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축구전용경기장·체육시설·문화시설을 조성하는 구덕운동장 재개발 찬성 여부를 묻는 문항에는 찬성 63.9%, 반대 16.7%로 나왔다.
 
서구 외 부산시민과 서구 주민의 찬성 비율이 각각 65.6%, 62.1%로 나왔다.

아파트를 포함하는 혁신지구사업의 재원 조달 방식에는 찬성 29.7%, 반대 42.6%로 나왔다.
 
서구 외 부산시민은 찬성 34.2%, 반대 31.1%며, 서구 주민은 찬성 25.2%, 반대 54.1%로 나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구덕운동장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은 6대 대도시 중 부산에만 없는 축구전용구장 건립을 통해 가지게 되는 부가가치와 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 복합문화시설을 함께 넣어, 갈수록 쇠락해가는 원도심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여러 가지 사유로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에 미선정되는 결과를 낳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구덕운동장 재개발에 대해서 시간을 가지고 새로운 방안을 신중히 검토해 시민과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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