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피겨 이해인, 스포츠공정위 재심의 출석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전 국가대표 이해인(19·고려대)이 해외 전지훈련 기간 술을 마시고 미성년자인 이성 후배 선수를 성추행해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가운데, 지난 29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에 출석했다.
이해인은 이날 오후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진행된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에 출석해 사과의 말을 전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는 "미성년자 성추행범으로 낙인찍힌 상황에서 피겨 선수보단 그저 한 사람으로서, 여자로서 성추행범이 아니라는 사실만 밝히고 싶을 뿐"이라고 밝힌 거로 전해졌다.
이해인은 지난 5월 15~28일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피겨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중 숙소에서 음주한 사실이 발각돼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됐다.
빙상연맹은 조사 과정에서 음주 외에 성추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자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빙상연맹은 지난 6월20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이해인이 음주 외에 A를 성추행했다며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당시 이해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술을 마신 것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 그러나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이해인 측 법률대리인은 재심 결과가 통보되면 추가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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