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배달앱 메이퇀 뎬핑(美團點評)의 2024년 4~6월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크게 늘었다고 공상시보와 부련망(富聯網), 경제통 통신사(經濟通通訊社) 등이 29일 보도했다.
매체는 메이퇀 뎬핑 분기 결산을 인용해 2분기 매출액이 823억 위안(약 15조4815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 전문 LSEG가 사전 정리한 예상 중앙치는 810억 위안인데 실제로는 이를 약간 상회했다.
중국에선 경기회복이 지연하면서 저가격과 할인율이 큰 상품을 찾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품의 배송을 저렴한 가격으로 맡는 메이퇀 뎬핑은 호황을 맞고 있다.
왕싱(王興) 메이퇀 뎬핑 최고경영자(CEO)는 결산발표 후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하는 화상회의에서 "중국 최신 소비환경에 적응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며 "다른 부문과 비교해 중국 비즈니스는 디지털화를 통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각 사업 부문을 합친 영업이익은 종전 59억 위안에서 139억 위안으로 2배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률도 8.7%에서 16.9%로 크게 뛰어올랐다.
음식 배달 등 중핵부문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5% 대폭 증가한 607억 위안에 달했다.
호텔과 여행 부문은 수주계약이 60% 급증해 높은 증가율을 유지했다.
조사회사 차이나 IRN 평가로는 메이퇀 뎬핑은 1조 위안 규모 중국 배달앱 시장에서 69%에 달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메이퇀 뎬핑의 올해 배달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300억 위안의 흑자를 낸다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메이퇀 뎬핑 주가는 실적호조를 배경으로 29일 전일 대비 12.55%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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