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요소 사전 차단, 선제적 대피 준비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제10호 태풍 ‘산산’이 북상함에 따라 긴급 상황 판단 회의를 열고 선제적으로 총력 대응에 나섰다.
태풍 ‘산산’은 매우 강한 태풍으로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예보됐지만 경로에 따라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시는 29일 장상길 부시장 주재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실·국·소장과 구청장과 읍·면·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상황 판단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태풍의 경로와 영향에 대한 여러 나라의 분석 자료를 공유하고, 인명 피해 차단을 위해 현장 대책에 전 부서의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태풍의 경로에 따라 비상근무를 한발 앞서 발령하고, 상황실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읍·면·동 현장에 기관과 지원 부서 인력을 우선 투입해 대비할 계획이다.
장 부시장은 "태풍의 영향으로 집중 호우와 강풍, 산사태, 하천 범람 등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현장을 꼼꼼히 예찰하고, 침수 취약 지역과 배수로를 정비하는 등 철저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해안가 12개 읍·면·동의 저지대 침수 피해에 대비해 위험 때 사전 대피를 하고, 갯바위, 방파제 등 위험 지역 접근을 통제하며 캠핑 등 관광객들의 철수 조치 등을 신속하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3대 인명 피해 주요 위험 지역인 산사태와 급경사지와 하천, 지하 공간 현장에 대한 통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비성 상황 발생 때 경찰 등 인력 지원을 통해 한발 앞선 주민 대피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맨홀과 배수 펌프장 등 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침수 위험 지역에 수방 자재와 장비를 사전 배치하며 옥외 간판과 철탑 등 낙하 위험물과 비닐하우스, 소형 어선 등을 결박해 고정하도록 조치했다.
포항시는 경찰, 소방, 군부대 등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한 상시 소통 체계를 운영해 현장 상황에 따라 긴밀히 대처할 방침이다.
장 부시장은 “총력 대응 태세를 갖추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시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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