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정기국회 앞둔 국민의힘 연찬회, "108명 단합해 실력 증명하자"

기사등록 2024/08/29 15:07:38

여 1박2일 연찬회…단합·민생성과 강조

"야당보다 두 배 앞으로 전진"

"당정 하나 된 정책으로 국민 평가받자"

[인천=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9일 오후 인천 중구 용유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8.2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연찬회를 열어 당의 단합과 민생 성과를 다짐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민주당은 분명히 우리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렇게 뒤로 끌어들이는 힘보다 두 배의 힘으로 앞으로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8명이면 부족하지 않다.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어떤 정치를 하는지, 어떤 미래를 보여드릴지를 이제 국민께 제시할 때가 됐다"며 "그럴 준비가 돼 있고 실력이 있고, 그걸 바라는 국민의 마음이 있다. 그걸 9월 정기국회에서 증명해 내자"고 다짐했다.

당정 관계를 놓고도 "민심에 귀를 기울이고 그때그때 반응하면서 그 민심을 정부에 전하자"며 "하나된 정책으로 국민께 평가 받자"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난 5월 워크숍에서 '108석 소수 여당인 우리가 정말로 해야 할 건 단합이다, 똘똘 뭉치자'고 얘기했다"며 "제가 지켜본 3개월은 의원들이 하나로 결속해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국회에 대응한 시간이었다.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앞으로의 정기국회도 변함없이 가야 한다"며 "민주당과의 극한 대치와 갈등을 잘 이겨내고 여당으로서 협치 정신을 복원시켜 민생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연금, 의료, 노동, 교육, 저출생 대응 같은 과제들도 일관성 있게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9월 2일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대정부질문, 예산결산위원회, 국정감사 등 엄청난 일들이 대기하고 있다"며 "108명으로 야당 191명에 비해 적지만, 의원들의 역량과 열정을 보면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 정말 민심에 화답하는 민생 공감 정당이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정권 재창출 목표만 있으면 우리는 영원한 동지이고 원팀"이라며 "어제 22대 국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28개 법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정기국회가 다가오는데, 지난 총선 공약 이행까지 감안해 130개 법안을 입법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짚었다.

국민의힘은 이번 연찬회 슬로건으로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열다'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29~30일 이틀간 진행되는 연찬회에는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과 정부 측 국무위원 등이 참석한다.

특히 이날 저녁에는 의정 갈등과 관련한 정부보고 시간이 예정돼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주호 교육부총리,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 등이 진행한다. 이후에는 의원들이 22대 국회 주요 법안 및 내년도 예산과 관련한 상임위원회별 분임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달 2일 시작되는 정기국회는 4~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9~12일 각 분야 대정부질문과 26일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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