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교육 추진 방안 논의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최근 텔레그램을 기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유포 사건을 지자체 차원에서 예방하기 위해 유관기관·단체와 긴급회의를 열고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경기남부경찰청, 수원교육지원청, 성매매피해상담소, 성폭력·가정폭력 통합상담소, 수원시청소년성문화센터,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 수원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 등 업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회의 참석자들은 디지털성범죄 피해 주의·대응 요령을 각종 매체를 활용해 적극 홍보하고, 심리상담 및 치유프로그램 등 관내 시설과 연계한 피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디지털성범죄는 온라인이나 디지털 기기를 통해 불법으로 촬영, 유포, 합성된 성적 영상물을 이용해 피해를 주는 범죄 행위다.
최근 지인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한 일명 '딥페이크' 영상물이 온라인 매체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유포·확산되고 있다.
자신이 피해를 봤다고 판단되면 수사기관에 신고하거나 '경기도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1544-9112)에 연락해야 한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합성물 속 인물의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 자신의 SNS는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해야 한다. 개인정보 파악이 가능한 사진은 삭제해야 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관계기관·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최근 급증하는 딥페이크 범죄에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하겠다"며 "시민 피해가 없도록 예방 교육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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