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도 자체 캐릭터 키운다" 배달의민족, '매드뽀삐' 마케팅 강화

기사등록 2024/08/29 16:18:16

배민, 지난해 '매드뽀삐' 키링 증정 행사

롯데홈쇼핑 벨리곰, 韓·日서 종횡무진

신세계·현대百, 푸빌라·흰디 마케팅 '활발'

[서울=뉴시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매드뽀삐' 캐릭터를 상표 등록 출원했다. (사진=배달의민족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배달의민족(배민)이 자체 캐릭터 '매드뽀삐'를 활용한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유통업계 전반에서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서비스가 늘어나자, 배민 역시 자체 캐릭터 사용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매드뽀삐' 캐릭터를 상표 등록 출원했다.

매드뽀삐는 배민에서 지난해 말 선보였던 캐릭터다.

당시 배민스토어 뷰티라인업에서 주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매드뽀삐 키링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매드뽀삐 키링 증정 당시,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 서비스)에서 귀엽다는 반응이 잇따르자 배민이 매드뽀삐 캐릭터 활용을 늘려나간다는 분석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기존에도 회사에서 캐릭터를 활용한 여러 마케팅을 펼쳐왔다"며 "향후 저작관 보호를 위해 상표를 출원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통업계에서는 자사 캐릭터를 직접 제작해 이를 활용하는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롯데홈쇼핑, 다음달 1일까지 남산서울타워에서 초대형 벨리곰 전시.(사진=롯데홈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표적으로 롯데홈쇼핑은 자사 캐릭터인 '벨리곰'을 통해 캐릭터 마케팅에 한창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롯데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벨리곰을 활용한 마케팅에 힘 주고 있다.

이에 일본 롯데홀딩스는 다음 달 2일까지 세이부백화점 시부야점에서 벨리곰 팝업스토어를 연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벨리곰을 활용한 키링, 토트백, 티셔츠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자체 캐릭터인 '푸빌라'를 활용한 게임인 '푸빌라팡'과 '푸빌라 랠리'를 지난달 론칭했다.

게임에서 일정 점수를 달성할 시, 신세계백화점이 제공하는 할인 쿠폰이나 리워드 포인트 등을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달 자체 캐릭터인 '흰디'를 통해 국내 최대 캐릭터 전시회인 '2024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에 처음 참가했다.

흰디는 현대백화점이 고객들과 '순간의 행복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흰색 강아지를 모티브로 2019년 처음 선보인 자체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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