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7명 신규 발생…7월19일 후 첫 10명↓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신규 온열질환자 수가 39일 만에 한 자릿수로 감소했다.
28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5월20일부터 전날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누적 323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는 7명 늘었다.
신규 온열질환자 수가 한 자릿수인 건 7월19일 8명 이후 39일 만에 처음이다. 7월 중순 이후 무더위가 극심하면서 지난 3일에는 하루에만 183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되기도 했다. 지난 20일까지만 해도 신규 온열질환자는 104명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으나 21일 30명으로 줄어든 이후 6일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다가 27일 10명 미만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질병청이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해는 2018년(4526명)이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신규 발생 없이 전날과 같은 30명을 기록했다.
온열질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78.1%(2526명), 여성이 21.9%(708명) 분포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40.8%(1320명)가 60세 이상이다. 이어 50대 18.9%(612명), 40대 14.5%(469명), 30대 12.7%(412명), 20대 10.0%(324명), 10대 2.6%(85명), 9세 이하 0.4%(12명)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 보면 단순 노무 종사자가 23.5%(75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상(17.0%·549명), 노숙인 제외 무직(13.3%·429명),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8.4%·272명)가 뒤따랐다.
질환별로 보면 열탈진이 55.7%(1801명)였으며 열사병 20.3%(655명), 열경련 14.5%(470명), 열실신 8.1%(262명) 순이었다.
온열질환 발생 시간은 오전 6~10시가 11.0%(356명)로 온열질환 발생이 가장 많았으며 오후 3시~4시(10.5%·341명), 오후 2~3시(10.0%·324명)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7.8%, 실내가 22.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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