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분더샵, 뷰티·라이프스타일로 확장해
VIP고객 위한 퍼스널 쇼퍼룸…'국내 최대 규모'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한 매장에 걸맞은 VIP 케어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해 신세계 강남점에 퍼스널 쇼퍼 룸(PSR)을 열었습니다. 고객의 니즈에 따라 상품을 제공하고 향후엔 여행, 강연 등 무형의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입니다."
28일 오전 10시30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퍼스널 쇼퍼 룸에서 만난 이혜정 신세계 고객서비스담당 상무가 이같이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날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House of Shinsegae)'에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분더샵 메자닌'을 오픈했다.
VIP 전용 시설인 퍼스널 쇼퍼 룸도 업계 최대 규모로 이날 함께 선보였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신세계가 강남점 명품관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연결부 3개 층에 조성한 공간이다.
지난 6월 푸드홀과 파인와인 전문 '와인 셀라'로 첫선을 보였다. 이번에 공개한 메자닌은 1층과 2층 사이에 위치한 1.5층을 말한다.
◆국내 최초 럭셔리 패션 편집숍의 진화…신세계百 '분더샵 메자닌'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장르 편집 매장 '분더샵 메자닌'이 약 235평(777㎥) 규모로 첫 선을 보였다.
분더샵은 2000년 국내 최초의 럭셔리 패션 편집숍으로 서울 청담동에 마련했다. 이번 분더샵 메자닌은 이러한 분더샵이 뷰티와 라이프스타일까지 확장해 진화한 버전이다.
먼저, 여성 패션에선 미국 헐리웃 올슨 자매가 설립한 디자이너 브랜드 '더 로우'를 비롯해 ▲다니엘라 그레지스 ▲아뇨나 ▲가브리엘라 허스트 등의 브랜드를 선보였다.
남성 매장에선 ▲체사레 아톨리니 ▲오라치오 루치아노 ▲본토니 등 하이엔드 클래식 브랜드들이 입점했다.
또 맞춤 셔츠와 수트를 주문제작(MTO, Make to Order) 할 수 있는 '테일러 스테이션'도 들어섰다.
실버웨어 및 크리스탈 오브제 등의 라이프스타일 장르도 운영해 빈티지 소품들이 전시 및 판매된다. 이외 뷰티 섹션은 올해 말 오픈할 예정이다.
◆최대 규모의 퍼스널 쇼핑 룸…"프라이빗 쇼핑 경험 제공"
VIP 전용 공간인 퍼스널 쇼핑 룸(PSR)도 함께 선보였다. 약 102평(337㎡) 규모로, 국내 백화점 내 VIP 시설로는 최대 규모다.
1억원 이상 제품 구매를 한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예약제로 운영한다. 하루에 약 5~8팀 정도 예약이 가능하다.
앞서 강남점에선 라운지 형식의 임시 PSR을 운영해오다 이번에 프라이빗한 방 4개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곳에선 패션·하이주얼리 등 분야별로 최대 30년의 전문 경력을 갖춘 퍼스널 쇼퍼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1대1 맞춤형 쇼핑을 돕는다.
원격쇼핑을 지원하는 '디지털 PSR'도 도입했다. 대형 백화점 점포에는 스크린을 제작하고 소형 점포에서는 줌(ZOOM) 등의 비대면 플랫폼을 활용해 강남점과 화상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이로써 강남점에 입점 안 된 명품 브랜드까지 PSR에서 만나 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메자닌 층 오픈을 통해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완성하고 VIP 고객들의 눈높이와 취향에 걸맞은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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