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1인당 50∼99만원, 해외 242만원 응답
28일 경기 수원시정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여름휴가 계획에 대한 시민패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여름 휴가기간에 피서를 포기하거나 계획을 보류한 응답자는 47.2%를 보였다.
세대별로는 청년(58.2%), 노년(54.5%), 장년(40.9%), 중년(38.4%) 등 순을 나타냈으며 가구원별로는 1인 가구(55.7%), 다인가구(45.4%)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 여름휴가를 포기하거나 이를 보류하겠다고 답한 응답자 47.2%에게 그 이유를 묻자 '비용부담 때문'이라는 답변이 4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유 시간이 부족해서'(18.8%), '성수기 지나고 가려고'(12.1%), '돌봐야 할 가족이 있어서'(6.0%) 등 순을 보였다.
'휴가비용 부담 때문'이라는 응답은 세대별로 노년(50.2%), 장년(41.6%), 중년(40.8%), 청년(38.5%)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여름휴가 비용을 물어본 결과, 1인당 평균 국내여행 경비는 63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내여행은 1인당 50∼99만원이란 응답(41.9%)이 가장 많았다. 이어 25만~49만원(26.3%), 100만원 이상(24.8%), 24만원 이하(7.0%) 등 순으로 답했다.
1인당 평균 해외여행 경비는 242만원으로 나왔다. 해외여행은 1인당 300만원 이상이란 응답(32.1%)이 가장 많았으며 100만~199만원(29.2%), 200만~299만원(19.7%), 50만~99만원(15.3%), 25만~49만원(2.9%) 등이다.
수원에서 가장 휴가를 즐길 만한 장소로는 '수원 화성 및 화성행궁'(23.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공원 및 수목원'(18.0%), '지역 축제 참여'(16.6%), '호캉스 등 숙소 휴식'(16.0%) 등이 뒤를 따랐다.
이번 시민패널조사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총 1784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장은 "계속된 무더위와 경제적 불안감에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해 휴가를 보류한 시민들이 많이 계신 것 같다"며 "시가 도심 속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준비한 만큼 자신의 취향에 맞는 행사나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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