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모드하우스
'K-엑스포' 콘텐츠진흥원장상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24인조 걸그룹 '트리플에스(tripleS)'가 한류의 새 얼굴이 됐다. 일본에 진출했으며, 새로운 디멘션(유닛) '러블루션(LOVElution)'으로 미국 투어에 나섰다.
지난달엔 일본에서 프리 데뷔곡 '###'를 발매하고 현지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트리플에스는 일본 소니 뮤직의 레이블 SME 레코드와 손잡고 활동에 나섰다. 매니지먼트는 SM엔터테인먼트의 일본법인 스트림 미디어 코퍼레이션(Stream Media Corporation)과 레갈리아스(Ligareaz)가 공동으로 담당한다. 일본 후지TV '오다이바 모험왕 2024' 공식 서포터로 발탁, 데뷔 전부터 관심과 인기를 증명했다.
트리플에스의 성공으로 모드하우스 정병기 대표는 최근 K팝 팬들 사이에서 가장 주목 받는 프로듀서로 떠올랐다.
트리플에스 '라라라' 시그니처 곡에 모두 작사가로 이름을 올린 그는 국내 A&R 1세대로 통한다. JYP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등을 거치면서 원더걸스, 2PM, 인피니트, 러블리즈, 이달의 소녀의 기획 등을 담당했다.
사실 트리플에스 기획의 원류는 정 대표가 기획에 함께 참여했던 이달의 소녀다. 매달 새로운 소녀를 공개하며 1년 동안 총 12명의 멤버를 알리고 이를 완전체로 선보이는 형태였다. 전 소속사와 계약 문제 등으로 해체한 이달의소녀 프로젝트는 놀랍게도 정 대표, 모드하우스를 만나 이어지는 중이다.
이달의 소녀의 영어 이름 루나(LOONA)는 '루나'(Luna·달의 여신)에서 따온 것이다. 루나 출신 희진, 하슬, 김립, 진솔, 최리 다섯 멤버로 구성된 '아르테미스(ARTMS)'가 모드하우스 소속이다. 아르테미스(Artemi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이다. 이렇게 멤버들의 서사를 가져와 변주, 변형하는 능력이 K팝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대목이다.
정 대표와 모드하우스가 밀고 나가는 '팬 참여형 아이돌' 콘셉트 역시 팬층을 불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NFT 포토카드 발행 등은 몇 년 동안 K팝 신에 자리가 잡히지 않는 애물단지처럼 여겨졌는데 트리플에스는 이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있는 몇 안 되는 팀이다. 개별 포토카드 판매 수익을 멤버들의 정산과 연결하는 등 '윈윈 전략'을 구사하면서 팬들의 응원에도 힘을 싣고 있다.
트리플에스는 또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주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캐릭터 콘텐츠 행사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4' 홍보대사로 나서는 등 다양한 곳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런 기세를 몰아 트리플에스 소속사 모드하우스는 '제6회 뉴시스 한류엑스포'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받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수상소감
"올해 첫 24인조 완전체 데뷔를 하게 됐는데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트리플에스를 만들어주신 모드하우스 식구들과 대표들이 받은 상이라고 하니 저희가 더 기쁘고 행복합니다. 그만큼 저희가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테니 많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정병기 대표 프로듀싱 능력을 자랑해보면
"일단 트리플에스 노래를 들어보면 굉장히 좋은 곡들이 많아요. 제 생각에는 저희 대표님의 듣는 귀가 정말 뛰어나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최근에 컴백해 선보인 곡 '걸스 네버 다이(Girls Never Die)'도 많은 대중들이 사랑해 주시더라구요. 좋은 곡들이 많으니까 앞으로도 저희 트리플에스의 노래를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국내 최다인원인 24인조 걸그룹으로서 장점
"오늘 또다른 12명이 다른 곳에서 지금 무대를 하고 있습니다. 인원이 많은 만큼 이런 모든 영광스러운 자리들을 계속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저희 팀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인원이 많은 만큼 유닛과 완전체 활동으로 정말 많은 모습과 콘셉트를 많이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하게 보여드릴 트리플에스 모습이 많이 있으니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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