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카 560대 제작…이동 편의성 향상
[횡성=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정선군은 지난해 소중한 고향사랑기부를 해주신 분들의 기부금을 활용한 '고향사랑 실버카'를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고향사랑 실버카는 신체기능이 약화돼 보행 불편을 겪는 저소득 어르신에게 전달해 이동 편의성을 높임으로써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모금한 기부금 1억9200만원 중 8800만원을 투입해 실버카 560대를 제작했다. 각 지역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대상자에게 직접 전달했다.
대상은 주민등록상 1년 이상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거동이 불편한 70세 이상 저소득 노인이다. 보행 불편 정도와 소득, 연령 등 기준에 따라 확정했다.
정선읍 김숙자(83·여) 어르신은 "거동이 불편해 걷기 힘들었는데 고향사랑 실버카를 지원 받아 안전하게 다닐 수 있어 참 좋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고향사랑기부를 희망하는 경우,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기부 또는 지역 농협은행·농축협 대면 접수 창구를 이용하면 된다. 답례품과 함께 10만원까지 전액, 10만원 초과 금액은 16.5%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최승준 군수는 "고향사랑기부금을 투자해 전국 최초로 실버카를 지원함으로써 주민 복지 향상에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며 "청년, 취약계층 지원, 인구증대, 지역 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 기금을 활용해 살기 좋은 정선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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