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1~7월 中 공업기업 이익 3.6%↑…“하이테크 제조 호조”

기사등록 2024/08/27 15:35:11
[우한=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허베이성 우한에 위치한 우한신신반도체(XMC) 제조 공장을 시찰하는 모습. 2024.05.2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제조업 수익성을 보여주는 2024년 1~7월 공업부문 기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고 연합망(聯合網)과 거형망(鉅亨網), 재신쾌보(財訊快報)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1~5월 공업기업 총이익이 4조991억7000만 위안(약 765조889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증가률은 1~6월 3.5%에서 가속했다.

중국 경기회복이 부진한 내수에 압박을 받는 가운데 하이테크 제조업이 호조를 보였다.

공업기업 이익 통계는 주력사업 연간 매출액이 2000만 위안(37억3700만원) 이상인 대기업을 대상으로 작성한다.

1~7월 제조업 부문 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늘어난 2조9045억4000만 위안, 전력과 난방, 가스, 수도 생산, 공급 부문이 20.1% 급증한 4767억1000만 위안에 달했다.

리튬이온전지와 반도체, 관련 기기를 포함하는 하이테크 제조업 이익은 12.8% 대폭 증가했다.

하지만 채광업은 9.5% 감소한 7179억2000만 위안에 그쳤다.

소유제별 1~5월 공업기업 이익은 국유기업이 1.0% 증가한 1조3917억3000만 위안, 주식제 기업이 1.9% 증대한 3조514억6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홍콩과 마카오, 대만을 포함한 외자기업 경우 9.9% 늘어난 1조184억9000만 위안이고 민간기업은 7.3% 증가한 1조1031억 위안이다.

1~7월 공업기업 영업수입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2.9% 많은 75조9300억 위안에 이르렀다.

영업 비용은 3.0% 증가한 64조7900억 위안이고 영업수입 이윤율 경우 5.40%로 작년 동기보다 0.04% 포인트 높아졌다.

7월 말 시점에 규모 이상 공업기업 자산 총액은 5.3% 증대한 172조7600억 위안, 부채 총액이 5.1% 늘어난 99조5100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자산 부채율은 57.6%로 전년 동기에서 0.1% 포인트 저하했다. 이중 국유기업 자산부채율은 64.9%로 0.1% 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7월 공업기업 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4.1% 늘어난 5881억4000만 위안이다. 4개월 연속 증대했다.

광다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공업 부문 이익이 완만하게 가속하는 건 중국 거시정책이 효과를 발휘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국가통계국 공업사 위웨이닝(于衛寧) 통계사는 "전반적으로 공업기업 이익이 안정적인 회복세를 이어가지만 국내 소비수요가 여전히 취약하고 외부환경이 복잡하고 불안정하기에 이익회복 기반을 계속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위 통계사는 내수를 더욱 기세 있게 확대하고 경제순환을 원활히 하도록 맞춤형 조치를 취하고 각종 개혁조치를 실행해 공업 부문의 새로운 질적 생산력 발전을 촉진하고 공업기업의 회복세를 지속헤서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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