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차세대 전고체용 니켈도금박 개발

기사등록 2024/08/27 08:46:02
[서울=뉴시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니켈도금박.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고체용 니켈도금박 개발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니켈도금박은 전해동박 양면에 니켈을 도금한 차세대 소재다. 황화물계 전고체용 배터리의 전극 집전체로서 전기 전도성이 우수하고 부식에 강하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개발한 니켈도금박은 니켈 두께와 동박의 강도를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 니켈 표면처리를 통해 활물질과의 접착력이 높고 화학반응으로 인한 부식과 변색없이 본래의 성질과 기능을 유지하는 고내식성도 보유하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에는 현재 수준의 동박을 사용할 수 있다.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는 황에 의해 동박이 부식되기 때문에 스테인리스(SUS), 니켈박, 니켈도금박 등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SUS, 니켈박은 단가가 높아 원가격쟁력이 떨어지므로 기존 동박 양면에 도금하는 형태인 니켈도금박이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는다.

이번 개발은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의 진입장벽인 황에 의한 동박의 부식과 경제성 부분을 극복한 것이 주요 성과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국내외 주요 고객사들로부터 전지용 복합기재 개발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면서 해당 아이템에 대한 사업성 검토도 시작했다.

이에 최근 중국의 복합동박 선도 업체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기술 미팅을 진행하며 고객사가 요구하는 수준과 시장 상황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복합동박은 폴리머 필름 양면에 구리를 증착 및 도금하여 제조한다. 기존 동박보다 구리 사용량을 줄여 원가경쟁력 확보와 무게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전기차에 들어가는 제품은 안정성과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국내 최초로 동박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으로서 축적된 기술력으로 차세대 동박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여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