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동일은 오랜 기간 사업을 영위하며 섬유 소재, 알루미늄 사업을 주축으로 플랜트, 환경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지속해 왔다. 자회사 동일알루미늄(지분율 90.4%), 공동기업 동일라코스테, 부동산, 자사주(23.2%) 등 풍부한 자산가치 보유 중이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박 선두기업 동일알루미늄의 지분 가치는 DI동일 시가총액을 웃돌 것으로 판단되며, 보유 부동산 시가 반영 시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면서 "부동산 대부분이 유휴부지로 자산재평가를 통한 가치 부각 외 불용자산 매각을 통한 실질적인 재무구조 개선 및 현금활용능력 강화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경기 안산 원시동 건물 매각에 이어 안산 공장 또한 설비 매각을 진행 중이다. 인천·구로 부지 또한 개발 등에 따른 매각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심 연구원은 "DI동일의 풍부한 자산가치는 밸류업 프로그램, 주주운동 등을 계기로 재평가될 전망"이라면서 "불용자산 매각을 통해 주주환원 외에도 M&A(인수합병), 신사업 등 신규 성장 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23%에 달하는 자사주 또한 소각 시 약 30%의 주주가치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주주운동 또한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DI동일 또한 자산 재평가, 자회사 흡수합병, 자사주 소각 등 다양한 기업가치 제고 관련 방안 검토 중에 있어 정책 발표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섬유소재 사업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업계 내 구조조정이 지됐으며 점차 회복기에 진입하며 흑자 전환, 수익성이 개선 추세"라며 "동일알루미늄은 2차전지 업황 둔화로 부진한 상황에도 높은 이익체력을 나타내고 있어 업황 회복 시 성장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최근 높아진 시장 변동성 또한 DI동일의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