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4년 8월 Ifo 경기 환경지수는 86.6으로 전월 87.0에서 0.4 포인트 하락했다.
마켓워치와 RTT 뉴스, dpa 통신 등은 26일 독일 뮌헨 소재 경제연구소 Ifo가 약 9000명의 업자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3개월째 저하했다.
독일 경제의 중추인 제조업 상황이 한층 악화하고 서비스업도 나빠졌다. 경기회복 기대가 후퇴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86.0인데 실제로는 이를 0.6 포인트나 크게 웃돌았다.
Ifo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경제가 더욱 위기에 빠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현 상황을 더욱 나쁘게 평가하고 미래에 대한 기대는 더욱 비관적"이라고 지적했다.
현황지수는 86.5로 7월 87.1에서 0.6 포인트 떨어졌다. 시장과 일치했다.
기대지수는 전월 87.0에서 86.8로 0.2 포인트 소폭 내렸다. 시장 예상 86.5를 0.3 포인트 상회했다.
Ifo 이코노미스트는 "계속 모든 부문에서 수주가 부진했다"며 "7~9월 3분기 국내총생산(GDP)가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현지 애널리스트는 "현재 낙관할 수 있는 이유가 그다지 많지 않다"며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중동 등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대통령선거를 부정적 요인으로 짚었다.
VP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당분간 경기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 독일 경제가 경기침체와 최소한의 경제성장 사이에서 계속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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