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8년 르네상스풍 초창기 대전역사(驛舍) 3D로 구현
대전역 사회복무요원 재능기부로 탄생, 맞이방에 전시
대전역은 1905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운영을 시작해 2번의 증·개축을 거쳐 1918년 르네상스풍의 건축물로 세워졌지만 6.25전쟁으로 소실됐다. 이후 1958년 콘크리트 모던 양식으로 재건된 뒤 2004년 KTX개통과 함께 현재의 역사(驛舍)로 발전했다.
이번 옛 대전역사(驛舍) 모형은 대전역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유현욱군(대전충남지방병무청)의 재능기부로 재현됐다.
철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건축학도인 유군은 향후 실용성이 높으면서도 멎진 철도역을 설계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유군은 대전역의 초기 모습을 살필 수 있는 자료가 충분치 않아 제작에 어려움이 겪었지만 옛 흑백사진의 컬러 복원기술을 활용해 채색하고 디테일한 건물 구조는 옛 대구역의 자료와 일본의 오랜 철도역 건물 등을 참조해 복원에 성공했다.
제작된 옛 철도역사 모형은 대전역 맞이방에 상시 전시돼 대전역과 대전시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선보인다.
임인순 대전역장은 "최근 대전이 볼거리·먹거리의 꿀잼도시로 알려지며 열차를 이용해 찾아오는 고객이 많아졌다"면서 "정겨운 추억의 옛 철도콘텐츠를 발굴, 자칫 기억속에 잊혀질수 있는 소중한 철도의 역사(歷史)를 대전의 문화자산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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