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26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소상공인의 출산·양육 지원을 위한 사업비 50억원 전액을 지원하는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KB금융의 상생경영활동인 'KB 국민함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KB금융은 서울시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소상공인의 돌봄 공백 해결을 위해 총 160억원을 지원한다.
KB금융과 서울시는 그동안 저출생 대책에서 소외됐던 소상공인을 위한 최초의 민·관 공동 맞춤형 저출생 정책을 시작한다. KB금융과 서울시는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비용 ▲0~12세 아동 대상 아이돌봄서비스 ▲임신·출산으로 인한 휴업기간 중 발생하는 임대료·공과금 등 고정비용을 지원해 소상공인이 출산·육아와 생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KB금융은 출산과 육아로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인사·노무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KB금융은 지난 2018년부터 1250억원을 지원해 전국 2265개의 국공립 병설유치원과 초등돌봄교실을 신·증설했다. 오는 2027년까지 전국에 36개의 거점형 늘봄센터를 개관하고 경제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종희 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 경제의 주춧돌인 소상공인들이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힘을 모아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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