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22층 580세대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목동 지역에서 추진하는 6개 재개발 구역 중 처음으로 목동 232번지 일대 신속통합 재개발 정비계획(안) 수립을 완료하고 주민설명회 개최 등 정비계획 입안 절차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목2동 232번지 일대 정비계획(안)은 구가 추진하는 재개발 구역 중 목동 지역에서 진행된 첫 신속통합기획 사례다.
이 지역은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 단독·다세대 저층 주택이 밀집해 있다. 협소한 도로와 불법 주정차로 정비가 필요했다.
구는 "그간 도시개발이 지지부진했지만 22년 12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에 선정되면서 재개발 사업의 물꼬를 텄고, 지난 7월 약 1년8개월 만에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되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2만2315㎡ 규모 노후 주거지역에 최고 22층 높이 7개동 약 580세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구는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용도 지역을 기존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법적 상한용적률 250%를 적용 받았다.
구는 또 단지 중앙의 동서쪽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단지 내·외부를 연결하고 주민 휴식공간을 마련한다.
구는 주민설명회 이후 신속한 정비구역 지정을 위해 관련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청 방문이나 우편접수로만 운영되던 정비계획 입안동의서 징구 방식을 바꿔 입안동의서 징구자를 지정하는 방식을 병행할 방침이다.
구는 총 42개 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목동 지역의 경우 목2동·목4동 모아타운과 목2동(염창역)·목3동(등촌역) 역세권 활성화 등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해당 지역은 공항대로, 염창역, 등촌역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접 지역도 모아타운 등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구의 주거 환경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택정비사업을 통해 도시 활력을 높이고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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