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수시] 73개 대학 무전공 선발…논술·면접 비중 높아져

기사등록 2024/08/27 06:00:00 최종수정 2024/08/27 07:26:52

수도권대 51개교와 국립대 22개교 무전공 모집…4배 늘어

무전공…성대 170명·건대 610명·국민대 100명·동국대 109명

고려대 논술 361명 모집…중앙대 탐구형인재 면접 도입

[서울=뉴시스] 수시모집일정표 (사진=덕성여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지은 인턴 기자 = 2025학년도 대학 입시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는 9월 9~13일 진행된다. 2025학년도 수시모집 비중은 전체 모집인원 34만6584명 중 79.5%(27만5837명)이고, 정시모집은 20.5%(7만747명)이다. 수시모집은 전년도 대비 4729명 증가했다.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진행되는 2025학년도 대학 입시는 '무전공 선발' 원년이 될 전망이다. 전공자율선택제로도 불리는 무전공제는 학과·전공 구분 없이 대학에 입학해 진로를 탐색한 뒤 2학년이 될 때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무전공 선발 유형은 두 가지다. 첫째는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 후 재학 중 대학 내 모든 전공(보건의료, 사범대학 등 제외)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방식으로, 통상의 자유전공학부가 이에 해당한다. 두번째는 계열 또는 단과대 단위의 광역모집으로 입학 후 재학 중 해당 계열-단과대 안에서 전공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2025학년도에는 총 73개 대학에서 전년 대비 2만8011명 증가한 3만7935명을 무전공으로 선발한다. 수도권대 51개교와 국립대 22개교가 내년 신입생 무전공으로 모집한다. 이들 대학 전체 모집인원의 28.6%로, 전년보다 3.8배 늘어난 규모다.

서울·수도권 주요 대학의 수시 무전공 모집 현황을 보면 서강대 자유전공학부는 인문학·사이언스·AI 기반으로 모집단위를 구분해 총 40명을 선발한다. 성균관대는 자유전공계열을 도입해 170명을 선발한다. 한양대도 '한양인터칼리지학부'를 신설, 입학생에게 2년간 등록금 50%를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경희대는 자율·자유전공으로 수시-정시에서 총정원의 10%를 모집한다.

국민대는 미래융합대학(자유전공·미래융합전공)을 신설해 총정원의 42%인 1,140명(수시 100명)을 선발한다. 무전공 모집인원으로는 최대 규모다. 건국대는 KU자유전공학부와 단과대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하고 수시에서 610명을 선발한다. 동국대는 열린전공학부와 바이오시스템대학을 신설해 수시에서 109명을 선발한다. 덕성여대는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하고 수시모집에서 총 183명을 모집한다.

한성대는 모든 학부·세부전공을 대상으로 경계 없이 ‘전공 트랙을 선택할 수 있는 ’무전공‘ 제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2025년도 수시전형에서 면접·논술 비중이 높아진다. 고려대는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한 논술전형을 신설해 361명을 모집한다. 중앙대는 수시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없애고 CAU탐구형인재 전형에 면접을 도입한다. 서울시립대는 학생부종합 면접전형에서 면접 반영 비율을 40%에서 50%로 상향한다.

첨단산업 학부·학과도 개설된다. 성균관대는 양자정보공학과를 신설해 28명을 모집한다. 이화여대는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부를 신설하고 113명을 선발한다. 경희대는 미래정보디스플레이학부를 신설하고 2개 세부전공(소재·발광소자학, 구동소자·시스템학)을 운영한다. 세종대는 지능정보융합학과, 콘텐츠소프트웨어학과 등 2개 첨단학과를 신설한다. 덕성여대는 AI신약학과를 신설하고 수시모집에서 총 25명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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