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양국 국민·중동 안보 위협"
英외무 "어떤 대가 치르더라도 확전 피해야"
외신들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양측이 국경을 넘나드는 격렬한 교전을 벌인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이러한 행동은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민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 뿐만 아니라 역내 안보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비판했다고 그의 대변인 스테판 뒤자리크가 전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즉각적인 긴장 완화와, 당사자들의 긴급하고 즉각적으로 적대 행위 중단 복귀 및 (유엔 안보리) 결의 1701호(2006년) 완전 이행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영국도 양측에 "중동 지역 확전은 피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장관과 통화한 뒤 X(옛 트위터)에 "중동 지역의 추가적인 확전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피해야 한다"고 썼다.
그는 "(통화에서)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영국의 지지, 자제의 중요성,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 및 모든 인질 석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고 부연했다.
래미 장관은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에게도 자제를 요청했다.
래미 장관은 별도의 게시물에서 "모든 당사자는 중동 전역에서 분쟁이 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나는 미카티 총리와의 통화에서 오늘의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모든 측의 자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지난달 말 이스라엘의 푸아드 슈크르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 암살에 대한 '첫 단계' 대응으로 이날 새벽 이스라엘에 로켓과 드론 수백발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은 이 공격을 막기 위한 '선제 공격' 차원에서 레바논 남부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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